충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818건의 기부를 통해 1억168만3000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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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고향사랑기부제팀 직원들이 지난달 25일 강원 원주시에 있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부 건수는 7배, 모금액은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의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 건수 115건, 모금액 2119만1000원에 그쳤다.
특히 올해 1억원을 돌파한 시점은 지난해보다 4개월 정도 앞당기는 성과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 기부금의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도는 답례품으로 청풍명월 삼겹살, 보은 참기름·들기름 세트, 진천 쌀 등 39종의 다양한 특산물을 제공한다.
도는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부 활동이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여 연초부터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도 고향사랑기부제팀 직원들은 각 기관을 찾아 현장 홍보를 진행해 약 50%인 5000만원가량의 소액 기부가 이루어졌다.
지난달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보은군 출신의 선진그룹 박성수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 기부자 1호가 됐다.
박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고액 기부 상한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 이후 도내 첫 고액 기부자로 기록됐다.
최병희 충북도 행정국장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현장 홍보 활동을 통해 많은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북도의 고향사랑기부제와 우수 답례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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