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넥슨코리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 조작에 따른 피해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넥슨은 23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큐브 사용 보상 신청 안내’ 게시글을 올렸다.


넥슨은 안내문을 통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과 보상권고를 수용하여 대상 이용자 분들께 넥슨캐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2019년 3월1일부터 2021년 3월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인 ‘레드 큐브’, ‘블랙 큐브’를 사용한 이용자들은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조정위) 조정 결정, 보상 권고에 따르면 보상 규모는 레드 큐브 금액의 3.1%, 블랙 큐브 금액의 6.6%이다.
보상 대상자는 약 80만명으로, 총 보상금액은 약 219억원 규모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조작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다.

이후 소비자원 조정위가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 더불어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기업 측에 권고했다.
이에 넥슨은 지난 9일 모든 안을 수락했다.


현재 보상 대상자 5675명 중에서 86.6%인 4916명이 조정을 수락해 다음 달 넥슨캐시를 받는다.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이며 피해 최고 보상액은 1000만원 가량이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신청자는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넥슨 측은 “조정 과정 전반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용자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용사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 보상 절차를 별도로 시작했다.
오는 30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는 ‘메이플 운영자’ NPC 등을 통해 ‘극한 성장의 비약’ 2개, ‘차원의 햇살 생성기’ 10개 등을 얻을 수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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