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불법행위 중 불법 사설 서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 게임 모니터링 결과 3만181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사후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불법 사설 서버가 1만6195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불법 환전 1만2196건, 대리게임 2520건, 불법 프로그램 619건, 등급 분류 위반 22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게임위는 적발된 불법행위 중 사설 서버 29건을 포함, 대리게임 17건, 불법 프로그램 9건, 불법 환전 9건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게임위는 “불법 사설 서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로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들이 해외에 서버를 두거나, 우회 기술을 이용해 교묘하게 단속을 피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불법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시스템의 고도화와 인력보강, 해외 유관기관의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이용자 교육과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한 사전적 예방 활동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게임위는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해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게임업계 및 저작권 관련 기관들과 공동 대응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게임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철저한 관리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게임사와 이용자,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했다.

한편, 게임위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 체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게임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지스타 2024 동안 IP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부스 운영과 공동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