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3사는 각자의 AI 기술력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
KT는 일상 속 AI와 6G 기술을,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AI 네트워크 인프라를, 올해 처음 단독 전시부스를 여는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 기술로 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선보인다.

AI 기반 미래 일상과 문화 체험 공간미래 일상을 보여주는 체험형 전시 공간은 3사의 핵심 전시 요소다.
KT는 'K-STREET' 테마로 7가지 공간(K-오피스, K-스타디움, K-포차, K-하우스, 안전 기술, K-팝, K-랩)을 통해 AI와 K-컬처가 결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익시퓨처빌리지'에서 2050년 미래의 AI 활용 모습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며,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와 로봇 '앨리스'가 관람객과 소통한다.
SK텔레콤은 505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AI 비전을 시각화하고, 'K-AI 얼라이언스(Alliance)' 스타트업 기술을 소개한다.

AI 발전에 따른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sLM'(단말기에만 정보 저장), '안티딥보이스'(AI 음성 감별), '양자암호 기반 개인정보보안'을 선보인다.
KT는 5G 정밀 측위 '엘사',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통해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과 실시간 위협 대응 시스템을 시연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솔루션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기술도 중점적으로 전시된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아래 전력 제어, 액체 냉각, GPU 자원 관리 솔루션과 SK그룹 계열사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소버린 AI' 구현 방안을 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액체 냉각 솔루션과 'AI DCIM' 운영 플랫폼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에너지 효율성도 높인다.
KT는 위성, AI,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6G 비전과 '시맨틱 통신' 연구, 재해 복구 기술을 공개한다.

AI 기반 산업 솔루션과 글로벌 협력B2B 시장과 글로벌 협력도 3사의 공통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등과 텔코 LLM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AICC'(고객 상담 자동화)와 '비전 AI'(문서·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APIs(ixi-APIs)'와 '익시 스튜디오(ixi-Studio)' 등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KT는 파트너사 '모바휠'의 기술을 소개하고 'KT AICT 상생협력관'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지원하며,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