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 안테나 제공

가수 규현이 다채로운 무대로 홍콩을 뜨겁게 달궈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했다.

27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규현은 지난 25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규현 10th 애니버서리 아시아 투어 컬러스 인 홍콩’을 개최했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전석 매진 속에 진행했다.

이날 규현은 폭발적 밴드 사운드의 ‘리스타트(Restart)’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규현은 ‘투게더 (Together)’, ‘기지개 (Journey)’,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 ‘라스트 포엠(Last Poem)’ 등으로 청량함과 따뜻함을 넘나들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홍콩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도 펼쳐졌다.
규현은 게스트로 현지 인기 가수 힌스 청을 초청, 자신의 대표곡 ‘밀리언조각(A Million Pieces)’과 힌스 청의 대표곡 ‘상상 속의 낙원(隱形遊樂場)’을 함께 가창했다.
두 아티스트는 서로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며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투어의 백미가 된 캐럴 세션도 이어졌다.
규현은 관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는 것은 물론, 감미로운 캐럴을 부르며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규현은 또한 현지 인기곡인 주흥철(Eric Chou)의 ‘잘 지내나요?(?好不好?)’, 831의 ‘너를 보고싶어(想見?想見?想見?)’, 장리인(Zhang Li Yin)의 ‘그 시절(那些年)’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팬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이처럼 규현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앨범 컬러스의 수록곡 무대와 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다.
발라드를 비롯해 댄스, 뮤지컬 넘버를 연상시키는 대곡, OST와 슈퍼주니어 메들리까지 변화무쌍한 음악 컬렉션을 펼쳤다.
현지 팬들 역시 규현의 폭넓은 보컬 운용에 감탄하며 매 무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규현은 오는 2월 8일 자카르타를 거쳐 타이베이, 요코하마, 방콕, 마카오, 마닐라를 차례로 찾아 투어 열기를 잇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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