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과 사별한 가수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이 구정에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면서 "너무 놀라 준엽이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힘내라고, 이게 진실이지 지금 괜찮은지 답장이 없어 (강)원래에게 전화했더니 거기도 답이 없다고 했다.
밤늦게 문자가 왔다.
'늦게 봤다.
힘내고 있다고',  준엽 힘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명복을 빕니다.
지금은 정신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지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된다.
준엽! 뭐라고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는"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지난 2022년 약 20년 만에 기적적으로 재회해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이들에게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 받았으나, 지난 3일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3년 만에 사별하게 됐다.
당초 쉬시위안의 사인은 인플라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대만 현지에선 패혈증이란 주장도 나온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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