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조경 공간의 가치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하는 장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전통 조경 대전' 작품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전통 조경 분야의 유일한 공모로, 상금 규모는 3000만원이다.
새로운 면모와 기술 접목을 발굴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는 ▲전통 조경 디지털 설계 ▲근현대 전통 조경 공간 사진·영상 ▲전통 조경 우수 시공 사례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통 조경 디지털 설계에선 한국 전통 정원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찾는다.
당선작은 한국 전통 조경 공간 표준모델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근현대 전통 조경 공간 사진·영상에선 1990년 이전 전통 조경 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을 구한다.
국가유산청은 근현대 시기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출품작을 고문헌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전통 조경 공간 복원 정비의 근거자료로 사용한다.

전통 조경 우수 시공 사례는 지난해까지 완료된 국내 실내외 전통 조경 공간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부문이다.
전통 조경 분야 산업의 활성화를 독려하고자 올해 신설했다.
대상은 관련 실적을 보유한 개인 또는 사업 주체다.

수상작은 11월 3일 발표된다.
실물은 11월 17일부터 열이틀 동안 덕수궁 선원전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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