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를 비전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고객(팬) 경험 개선 등 네 가지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하이브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이 높은 안건을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최고법률책임자(CLO) 산하에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했다.
윤리헌장과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내부 감사와 규정 관리 체계를 갖췄다.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위버스컴퍼니는 ISO 27001 인증을, 하이브IM은 ISMS 인증을 각각 취득했다.
하이브 역시 2023년 ISO 27001 인증을 획득하며 정보자산 관리 체계를 확대했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CEO와의 티타임 미팅 ▲구성원 만족도 조사 및 복리후생 제도 고도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 사내 의원 도입 ▲구성원 가족 초청 행사 등을 진행했다.
하이브는 소통과 협업이 활발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재활용 불가 코팅 가공을 배제하고 지속가능한 지류 소재를 적용한 위버스앨범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가이드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적용됐다.

창작자와 창작물 보호를 위해 통합 신고 사이트 'HYBE Protect'를 신설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해외 세관과 협력해 불법 위조상품 3400여개를 단속했고, 국내외 쇼핑몰에서 불법 상품 29만여건을 적발했다.
아티스트 유료 영상의 무단 배포도 1만건 이상 제재했다.

지역사회 공헌도 이어졌다.
세븐틴은 유네스코 최초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돼 아동·청소년 교육 환경 개선 캠페인 'Going Together'를 전개했다.
하이브는 올해 3월 경남·경북 지역 산불 피해 국가유산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하이브는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할 생각의 진보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기준이 되는 거버넌스를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2025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비전을 실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고,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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