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 브랜드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가 1차 공연 라인업을 30일 발표했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전국 17개 축제가 함께 만드는 통합 축제 브랜드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연 예술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고, 통합 홍보를 진행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7월 한 달간 진행할 1차 라인업에는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in Korea' '줄라이 페스티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발레페스티벌' 이상 4개 축제가 포함됐다.
해당 축제는 7월 한 달간 서울, 성남, 인천, 부산 등지에서 관객과 만난다.

먼저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in Korea는 국제 협업과 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열리는 글로벌 무용 축제다.
올해 8회를 맞아 호주, 미국, 멕시코 등 11개국의 무용수가 참여하며, 대면 공연과 온라인 무용영화제를 함께 선보인다.

7월 1~6일에는 성남아트리움 대극장과 M극장에서 무용 공연이 열리며, 7월 15~27일에는 온라인상영관을 통해 국제 무용영화제가 이어진다.
신창호, 김백봉 춤 보존회 등 국내 안무가들과 해외 초청작이 함께 구성되며, 뮤직&디지털&댄스(MDD), 국제즉흥협업 쇼케이스 등 실험적인 무대도 펼친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더하우스콘서트가 매년 7월 한 달간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13회를 맞는 올해는 '스트라빈스키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들'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개막 공연은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이 맡아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으로 서막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병사의 이야기' '봄의 제전' '불새' 등 스트라빈스키 대표작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메트너의 피아노 및 실내악 작품, 렉처 콘서트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공연은 예술가의집, 함안문화예술회관, 영도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1983년 시작된 '대한민국연극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연극축제로, 올해 제43회를 맞아 인천에서 열린다.
전국 16개 시도의 대표 극단이 본선 경연에 참가하며, 다양한 연극 행사와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개항'(개막식), '출항'(폐막식), '입항'(본선 경연) 등 항구도시 인천의 지역성과 연계된 프로그램명이 특징이며, 인천형 소극장 연극제 '파란', 시민연극제 '등대', 북마케도니아 합동공연 '새물결Ⅰ', 국제연극포럼 '새물결Ⅱ', 연극인 100인 토론회 등도 마련된다.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서구문화회관 등지에서 진행한다.

부산발레페스티벌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가장 규모 있는 발레 전문 축제로, 시민과 무용수가 함께 만드는 무대를 지향한다.
올해 7회를 맞아 취미발레팀부터 청소년 유스 발레팀, 청년 안무가, 정상급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선다.

'Shall We Ballet'(쉘 위 발레), 'Youth Ballet'(유스 발레), 'Dance Wave'(댄스 웨이브), 'Special Gala'(스페셜 갈라) 등 주요 공연 외에도 발레 워크숍이 함께 운영된다.
공연은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7월24~26일 열린다.

아르코썸페스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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