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서울사무소로 사용 중인 5월 여의도 FKI타워를 떠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이 여의도를 떠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오는 6월 서울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와 임대차 계약이 만료돼 이곳을 떠난다.

DL건설 관계자는 "계약 만료 이전인 5월께 사무실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어느 지역으로 사옥을 옮길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DL건설의 서류상 본사는 인천 구월동 일류빌딩이지만, 서울사무소에 대부분 인력이 배치돼 이곳이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DL건설은 FKI타워의 24~26층을 쓰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중심부를 떠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임대료 절감을 통한 비용 효율화 혹은 사업 시너지를 위해서다.

DL이앤씨도 올 하반기 종로구 평동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로 사옥으로 이전을 알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하반기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오피스로 옮긴다. 인근 다른 빌딩에 입주해 있던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도 함께 옮겨 양평동에 통합 사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듬해 HDC현대산업개발도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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