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최근 2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상단값인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로 2분기부터 플랫폼이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에스엠을 비롯한 콘텐츠 부문의 실적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발견 영역'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피드형 콘텐츠 영역을 추가해 사용자가 장시간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이용자의 피로도를 줄일 방식으로 콘텐츠를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광고를 넣도록 설계 중"이라며 "전문 콘텐츠 제공업체(CP)의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인플루언서나 사업가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필 기능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 체류시간과 광고 지면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I 서비스도 기대 요소다.
생성형 검색, AI메이트, 카나나, 오픈AI와 협업 서비스 4가지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우선 생성형 검색으로 AI가 정보를 요약해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검색 광고를 추가해 수익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AI 메이트로 쇼핑 및 로컬 서비스와 연계해 선물 추천이나 장소 검색을 지원함으로써, 거래액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나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그룹 채팅방에서 일정 조율 등을 돕는 AI 기능을 탑재해 상반기 중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며 "마지막으로 오픈AI와 협업해 연내 공동 개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