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동월 기준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5218가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는 3월 전국적으로 아파트 총 58개 단지에서 2만7541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는 총 5218가구가 입주를 앞둬 2000년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3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달 입주 물량(484가구)과 비교해선 10배 넘게 늘었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와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인천(2237가구)의 입주물량은 이달 대비 455.1%, 경기(7629가구)는 103.0%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입주물량은 1만5084가구로 이달(4645가구)보다 3배 넘게 증가한다.

반면 지방의 입주물량은 총 1만2457가구로 2월(1만6005가구)보다 22% 감소한다.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2만650가구) 대비 33.4% 늘어난다.

부동산R114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자의 선택지가 늘어났지만 1년 이상 오른 전셋값에 피로도가 쌓이면서 보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임대차 시장에서는 순수 전세보다 보증금을 일부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형태의 계약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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