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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pick' 식료품株, 경기침체 공포에도 주가 방어 '눈길'
뽐뿌뉴스 2025-03-12 06:42   조회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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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사제공 : 2025-03-12 06:42:00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친 가운데 식료품주들이 주가 방어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1.28% 밀린 2537.6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0.60% 내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여파다.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2667개 종목 중 1902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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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식료품주들은 증시 곳곳에서 터져 나온 곡소리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4% 넘게 빠졌던 풀무원은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1.33% 상승 마감했다.
2% 하락 출발했던 빙그레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붙으며 0.11%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1.49% 뛴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눈앞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 소비 위축, 기업 투자 감소, 성장률 하락 등을 야기할 것이란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시장에선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들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식료품은 생필품처럼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작고 주가가 경기 흐름에 민감하지 않아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최근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의 경기침체와 증시 폭락을 예견한 듯 현금성 자산액을 역대 최대(약 480조원)로 늘리는 와중에도 주류·피자 업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불닭'을 필두로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 역시 식료품주엔 호재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빙그레가 '메로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메로나가 코스트코 전체 매장에 입점하며 미국 내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독보적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초코파이 시장 70%를 장악한 오리온도 우크라이나 종전과 함께 유럽 수출길이 열리고 루블화가 안정될 경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곡물 가격 안정과 제품 단가 인상으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도 기대 요소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 새우깡 등 17개 제품(라면 14종+스낵 3종)의 국내 출고가를 2022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평균 7.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71%이고, 유럽과 동남아 등 수출 제품은 제외됐음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이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농심의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8.7%, 30% 늘어난 3조7372억원, 2119억원으로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2025년 음식료 업종의 수요는 해외 성장과 내수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및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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