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8억弗… 역대 3월중 두 번째
반도체 11.9% 증가 플러스 전환
통상악화에도 49.8억弗 무역흑자한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역대 3월 최대치에 근접한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3월 수출액은 58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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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평택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1월에 그 맥이 끊겼다.
그러나 다시 2월부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는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3월에만 1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늘어나면서 전달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3월 최고인 2022년 수출 실적(131억2000만달러)에 근접한 2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1.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도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많다.
글로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기차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533억달러로 2.3% 늘었으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월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며 “미국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 지원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나가는 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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