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산불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 체계 점검을 지시했다.

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비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후에 따른 대형 산불에 대비해 정부의 대응체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모든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야 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정부는 이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주불은 사라졌으나 아직 잔불이 살아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지금부터는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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