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한 것에 대해 “놀라운 성과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고 축하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오스카(영화)·그래미(음악)·에미(방송)상과 함께 4대 예술상으로 꼽히며,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예술가들이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2016년 국내에서 초연됐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개막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이날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극본·음악·연출·남우주연·무대디자인 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