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형적인 정치보복에 해당한다"라고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형적인 정치보복에 해당한다"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주거지와 지역사무실을 포함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경찰에서 충실하게 수사가 다 끝난 사안으로 아는데 지금 와서 다시 압수수색을 강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보복 해당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특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을 출국금지한 것에 대해선 "만약 김 의원이 IC 신설 요청을 해서 출국금지 대상이라고 한다면 그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있었던 다른 의원님들과 지방 자치단체 시장, 군수에 해당하는 분들도 IC 신설을 요청했으니 다 출국금지 대상이 아닐까 한다"고 반문했다.

8일 오후 '김건희 특검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상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국회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송 위원장은 특검의 수사 과정을 두고 "정상적인 수사권의 행사라기보다는 집권을 했으니 협치하겠다고 하는 말 대신 행동으로는 야당을 향해서 과잉 불법적인 권력 남용(을 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을 겨냥해 "권력 남용, 과잉 수사, 정치 보복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검은 이날 윤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에 대비할 당 차원의 기구 출범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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