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폭력·난입' 사태를 벌였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에서 경찰들이 출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앞서 서부지법은 19일 공지를 통해 법원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원 위해를 염려해 법원, 검찰청 직원, 민원인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서부지법 앞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찢긴 채 나부끼고 있다.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난동 사태가 벌어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폭동의 흔적'이 가득한 가운데 서부지법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서부지법은 폭동 사태가 하루 지난 20일 법원의 정상 운영을 개시하며 청사 정문과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법원 위해를 우려해 정문 앞 길은 법원, 검찰청 직원과 재판 관련 민원인만 통행할 수 있고, 일반 통행자는 법원을 우회해서 지나가야 한다.

폭동 사태가 하루 지났지만 상흔은 여전히 눈에 띄고 있다. 부서진 창문은 가림막으로 급히 보수했지만 깨진 벽과 처참히 부서진 출입문, 뿌리째 뽑힌 입간판 등은 처참한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은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난입해 건물, 시설물 등을 파손하고 판사들의 집무실 등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사 최악의 '사법 테러'로 기록될 이번 사태에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대법관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 또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 구속수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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