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3만5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일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22만4040원으로 대형마트 25만8854원보다 3만4814원(13.4%) 저렴했다고 말했다.
작년 대비 전통시장 비용은 1.0%, 대형마트 비용은 2.5% 올랐다.
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21만4498원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각각 4.3%, 17.1%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배, 곶감, 대추, 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대파, 다시마, 동태, 한우 양지, 돼지고기, 닭고기, 두부, 약과 등이 저렴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사과, 무, 한우 우둔살, 쌀, 밀가루, 청주, 식혜 등을 싸게 팔았다.
품목별 수급 동향을 보면 일부 과일 품목이 생육기 고온으로 낙과·열과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채소 품목도 이상기후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축산물은 수급이 안정돼 작년보다 시세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설 성수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