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수일내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일정을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측 국가안보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를 위한 작업을 몇주 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통화 날짜가 정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 후 두 정상이 빠른 시일 내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지난 12일 ABC 방송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준비중이라며 "적어도 수일 내에 수주 안에 (두 사람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 측과 정상회담의 일정 조율 작업이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측은 트럼프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준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두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종전을 주장해왔다.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스위스와 세르비아가 자국에서 열기를 바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