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 특별교통대책 시행
연휴기간 총 3484만명 이동 계획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 502만대
27일부터 나흘 동안 통행료 면제
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증편
인천공항 하루 21만명 이용 전망
25일 출발객·30일 도착객 많을 듯

올 설 연휴 기간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 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교통연구원은 대책기간 동안 총 3484만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인 29일은 가장 많은 6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지난해 설 연휴 이동인원인 2702만명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489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의 1일 평균 이동인원(587만명) 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수단은 85.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외·전세버스(5.3%), 철도(4.2%), 항공(3.7%) 순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을 전년(544만대) 대비 7.7% 줄어든 502만대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응답자의 20.9%가 28일 오전을 선택했고, 이어 29일 오전(16.0%), 29일 오후(10.4%) 순이었다.
귀경 출발은 30일 오후가 2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9일 오후(20.6%), 30일 오전(9.8%)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다.
그중 87.7%는 국내여행, 12.3%는 해외여행을 간다고 대답했다.

국토부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SRT 역귀성은 30∼40%의 요금이 할인된다.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평상시 22만7198회에서 25만5048회로 12.3% 늘린다.
공급좌석은 1635만석에서 1783만석으로 9.0% 증가된다.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 약 2113㎞는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도 제공한다.
작년 추석 명절 이후 개통된 고속·일반국도는 15개 구간 약 330㎞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14만1000명, 하루 평균 21만4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혼잡을 완화하는 대책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 중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22만8000명)이며,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 역시 25일로 12만4000명이 해외로 나간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30일(12만1000명)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뉴시스

공사는 특별 교통 대책기간 동안 출·입국장을 조기에 열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대를 기존보다 확대 운영해 터미널 혼잡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여행객은 스마트패스(안면인식출국서비스) 등록과 공항 외에서 수하물 수속을 할 수 있는 이지드롭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백소용 기자, 인천공항=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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