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우크라이나)이 광물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 중단을 해제할 것이냐는 물음에 “거의 해제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10일 해군 연합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 모두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로 서로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안 합의까지 마쳤던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이 심화했고, 일각에서 미국의 조처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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