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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주워가는 관광객도"…'딥시크 돌풍'에 관광명소된 량원펑 고향
뽐뿌뉴스 2025-03-11 17:35   조회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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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사제공 : 2025-03-11 17:35:34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창업자 량원펑의 고향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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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원펑이 나고 자란 광둥성 잔장시 우촨의 미리링 마을에는 지난 1월 말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 마을은 주민 700여명이 사는 한적한 곳으로, 청년들은 근처 신발공장에서 일하고 노인들은 농사를 짓는 농촌 마을이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량원펑의 고향'으로 유명해지면서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마을 관광을 오는가 하면 회사 유니폼을 입은 단체 관광객이 마을에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1월28일~2월4일) 매일 1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마을 관계자는 매체에 전했다.


량원펑도 춘제 기간에 고향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 색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당신의 귀향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고향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촨1중학교에서 공부했으며 2002년 '가오카오(중국의 수능)' 교내 수석의 성적을 받아 중국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에 진학했다.
그의 부모는 마을 초등학교의 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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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원펑이 살던 집에는 현재 그의 할아버지가 혼자 거주 중이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전에는 편하게 열어두던 현관문을 닫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방문객들은 집에서 흙이나 돌, 나뭇잎을 주워가기도 했다고 현지 주민은 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마을 곳곳 개보수 작업이 시작됐다.
SCMP는 정확히 어느 부처에서 자금을 지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마을 도로 확장, 주택 29채 외벽 보수, 낡은 건물 철거, 나무 심기 등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CMP는 "주민들은 마을에 변화를 가져온 량원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며 "또 그의 성공에 자극받아 최근에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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