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MZ 공무원 영테크 특강'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추경 편성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과 재난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머뭇거릴 여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경제는 정치 불안과 대외 통상 압력 속에 성장률 저하가 예고되고 있고, 산불 피해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민생 안정과 첨단기술 투자에 중점을 두고 추경 편성 준비를 마쳤다"며 "추경은 정부 예산과 매칭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 중앙정부와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면, 서울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 시장은 "민주당은 여러 이유를 들며 추경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13조원을 추경에 포함하라는 요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말뿐인 민생"이라며 "급한 불 끄자며 물통 들고 나오더니, 선거 포스터부터 적시는 격 아닌가. 국민의 고통을 선거용 돈풀기의 명분으로 삼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다. 당의 '아버지'보다 국민과 민생이 먼저"라고 말하며 추경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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