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3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연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26일(현지시간) 결혼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베네치아=A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렌 산체스는 파티와 예식 등을 진행한다.


결혼 파티에는 킴 카다시안 자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배우 올랜도 블룸, 전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등이 초대됐다.

결혼식 전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는 예비부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산체스는 오프숄더에 몸에 꼭 맞는 금색 빛이 도는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에는 소용돌이치는 덩굴과 꽃, 눈 모양 자수 등이 수놓아져 있다.


패션잡지 바자는 해당 드레스에 대해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 2025 봄 쿠튀르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디자이너 다니엘 로즈베리의 작품으로 ‘이카루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스키아파렐리 2025년 봄 패션쇼에서 공개된 다니엘 로즈베리의 ‘이카루스’. 스키아파렐리 사이트 캡처

스키아파렐리는 1927년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엘사 시키아파렐리가 설립한 프랑스 오트 쿠튀르다.


로즈베리 디자이너는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2019년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됐다.
예술과 패션을 완벽하게 결합하여 초현실주의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이번 결혼식에서 최대 5600만달러(약 760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호화에, 베네치아를 ‘차지’한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결혼식 장소를 옮기고 베네치아 의회에 약 3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26일(현지시간) 결혼 파티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요트에서 키스하고 있다. 베네치아=AP연합뉴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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