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두산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허경민(34)의 보상선수를 결정했다.
투수 김영현(22)이다.

두산은 16일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허경민 보상선수로 오른손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에서 KT에 지명됐다.

1군 무대는 2023년 처음 밟았다.
31경기 33이닝,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투수진에 줄부상이 나오면서 김영현에게 기회가 갔고, 놓치지 않았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니다.
주전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김영현이 없었다면 KT의 시즌은 아주 일찍 끝났을 수도 있다.



올시즌은 8경기 등판에 그쳤다.
7.1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이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40.1이닝,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6이다.
2023시즌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한 경기에 나섰고, 1이닝 1실점 기록했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는 30경기 34이닝, 6승 1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상무에 합격하면서 오는 12월 입대한다.

두산 관계자는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돼있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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