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투타에서 완전히 밀린다.
다른 악재도 겹쳤다.
김도영(21·KIA)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도영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라운드 4차전 도미니카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김도영이 왼쪽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상태를 체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날 타선이 전체적으로 도미니카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완전히 눌렸다.
5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송성문이 첫 안타를 치면서 퍼펙트도, 노히터도 깼다.

김도영도 무안타다.
1회말 좌익수 뜬공을 쳤고, 4회말 다시 좌익수 뜬공이다.
그리고 6회초 수비에서 탈이 났다.

2사 후 리카르도 데스페데스에게 2루타를 줬다.
다음 알렌 핸슨 타석에서 세스페데스가 기습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투수 조병현이 완전히 스타트를 뺏겼다.



포수 박동원이 3루로 송구했으나 세스페데스가 더 빨랐다.
송구가 살짝 정확하지 못했다.
김도영이 자세가 무너지면서 3루 베이스 앞쪽에서 포구했다.

이어 팔을 뒤로 뻗으며 태그까지 시도했다.
세스페데스가 팔을 빼면서 태그를 피했고, 다시 베이스를 짚어 세이프. 제대로만 갔다면 아웃이 될 수도 있었으나, 송구가 조금 짧은 감이 있다.

이때 김도영의 왼쪽 골반 쪽에 이상을 느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더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바로 교체다.
1루를 보던 송성문이 3루로 옮겼고, 1루에 나승엽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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