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VO 제공

오지 않길 바랐던 순간, 결국 오고 말았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최하위를 확정했다.
11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8-26 16-25 21-25)으로 패했다.

시즌 27패째(7승)를 안으면서 승점 27에 머무른 OK저축은행은 이대로 꼴찌 7위가 확정됐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점 6을 온전히 챙기더라도, 6위 한국전력(12승22패·승점33)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신호진이 18득점-공격성공률 62.96%의 훌륭한 스탯을 남겼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 또한 17득점-48.15%로 분전했다.
하지만 상대가 자랑하는 안드레스 비예나-나경복-모하메드 야쿱 삼각편대의 파괴력에 밀리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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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최하위 확정에 대해 “결과는 어쩔 수 없다.
제 책임이고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2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떨궜다.

순위가 결정된 상황, 백업이나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늘릴지에 대한 질문에 사령탑은 “따로 그럴 계획은 없다.
지금의 (베스트) 멤버가 그대로 나가든가 경기 당일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고 우리카드전, 20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할 예정이다.

의정부=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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