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친구와 내 나라 여행을 계획 중인데 어느 곳으로 떠나고, 어떻게 즐겨야 할지 고민이라면? 좀 더 '알찬' 내 나라 여행 소망 목록(버킷리스트)을 채우고 싶다면?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초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주목하자.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윤영호)가 주최하는 국내 여행 박람회로,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2004년 첫 개최 이후 214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으며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로 입지를 굳혔다.
 
‘내 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132개 기관·개인이 230여 개 부스를 꾸리고 참여해 다양한 여행 정보와 상품을 제공한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의 여행이야기’를 시작으로 여행 유튜버 ‘채코제와 함께하는 지역여행 토크콘서트’, ‘한빛단 한복 패션쇼’, 짧은 여행 영상(쇼트폼) 제작 강연, 박람회 21주년 행사 ‘내 안의 21’을 비롯해 네온사인 무드등 만들기, 지역 캐릭터 ‘컬러비즈’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관광협회중앙회는 29일과 30일 중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내 나라 여행상품 라이브 판매전’을 통해 △제주도/추자도 자전거 일주 △정선 로미지안 힐링여행 △고백도시 익산 기차여행 △홍성 벚꽃 플로깅 여행 등 국내 여행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박람회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 주제관을 운영한다.
관광공사는 △스마트관광도시 △무장애 열린 관광지 △한국 관광 100선 △문화관광축제 △여행 정보 정기구독 서비스 ‘가볼래-터’ △코리아 둘레길 △자전거 여행길 30선 △DMZ 생생누리 체험관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육성 사업 등 다양한 국내 관광 정책사업과 콘텐츠를 소개한다.
 
공사가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관광도시 사업과 관련해 대표적 성공 사례인 ‘수원 XR버스 1795행’을 직접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은 XR버스 양쪽 창문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한 투명 영상을 통해 1795년 당시 정조의 을묘원행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이 밖에 인천·대구·여수·경주 등 스마트관광도시 9곳도 만나볼 수 있다.
 
공사는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 ‘열린관광지’ 소개와 함께 휠체어 e스포츠 체험, 점자 활용 열쇠고리 만들기 등 장애인 공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자전거 전문가에게 ‘자전거 피팅 서비스’도 현장에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8일 개막식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관람객들에게 지역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는 깜짝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30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박람회 현장을 찾는다.
유 장관은 지자체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유 장관은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꿈꾸고, 특색 있는 나만의 여행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내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다채로운 지역관광으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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