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달에는 업체 결제대금을 받지못해 처음으로 못줬습니다 ㅠㅠ

'이번 달에는 결제대금을 받지못해 생활비 못줄 것 같다' 

(이 말에 제가 바라는 대답은... "괜찮아~ 내가 조금 아껴쓰지 뭐" 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돈을 많이 벌든 적게벌든 생활비는 매달 줘야 하는거야" 

예상과 다른 대답에 실망감이 느껴졌어요. 마치 남같았거든요. 

니가 돈이 쳐물려있든 없든,, 사업이 잘되든 말든 ..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무조건 생활비내놔..

저 말이 저에게는 이렇게 들렸으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친절하게도 투잡을 뛰라고 권유하더군요. 

고민끝에.. 투잡을 뛰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반기도 사업이 녹록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이력서를 열었습니다. 이것저것 경력사항 수정도하고요..

'요즘엔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냐?' 

(이 말에 제가 바라는 대답은... "내가 좀 찾아봐줄까?" 혹은 '찾아보고 알려줄께~' 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건 오빠가 알아서 하는거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정상적인 부부 대화로 보이시나요? 

저에게는 지금의 부부관계가 사업상 이해관계보다 더 못한 관계로 느껴집니다. 

부부라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야 되지 않을까요?

맘같아선 당장 이혼서류 날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상처주면 안되니 몇 년간은 참으려구요. 

그 동안은 여기에 차곡차곡 글을 남겨두려 합니다. 

뭐 나중에 쓸데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