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생일지나서 만나이로 36살 되었습니다

2년전 제약회사 7년다니고 퇴사한뒤 실업급여와 아파트 월세 받으며 월300정도 나왔기에 8개월정도 그냥 암것도 안하고 푹쉬었습니다(요양보호사 자격증하나 땃네요)

부모님과 함께살고 집돌이라 8개월 놀때도 월200정도는 저축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했을때 일도 힘들고 하루에 많은 시간을 직장에 있는것이 참 힘들고 이렇게 평생 사는게 불가능할거 같아 저축을 많이 했고 2019년도에 아파트를 샀는데 다행히 시기가 잘맞아 산금액보다 1억6천정도 올랐습니다

파이어족이라는 용어도 몰랐지만 훗날 저같이 직장생활이 힘들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에서 벗어나 본인이 원하는것을 하고사는 경제적 자립 조기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이라는것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간간히 일하는 바리스타 파이어가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순이고 집을 꾸미고 제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집은 마련했으니 제 집에서 원하는대로 꾸며놓고살자도 목표였구요

파이어족이 되려면 제가 일을 하지 않아도 월 현금흐름이 나오게 할수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놔야 했기에 화물차를 사서(8500정도) 기사 고용해서 굴려서 한달 제가 받는 순수익이 적을땐150에서 많을땐300정도 나올수있게 만들어 놨었습니다

허나 러우전쟁으로 기름값이 폭등했고 운전기사도 잔잔바리 사고내서 보험 할증되어서 6개월정도 굴리다가 900만원?정도 손해보고 접었습니다.

그시기에 직장에서도 꼬여서 버티다 버티다 관두게되어서 제가 계획했던 내집에 꾸며놓고 살면서 일안해도 150~300정도 받아가며 하루4시간정도만 쉬엄쉬엄 일하려고 했던 계획이 완전히 무산되었습니다

퇴직금 받은거로 아파트 남아있던 대출을 다 갚고 아파트 월세와 실업급여를 받으며 지내다가 실업급여가 다 끝나서 전에 했던 제약쪽은 늘 벗어나고 싶던 기억밖에 없어서 더이상 하고싶지 않았고 요양자격증도 따놨고 나이는 있는데 경력없이 신입으로 취업하는게 현실적으로 쉽지도 않다는걸 알기에 일단 미래에는 요양쪽도 비전이 있지않을까하는 막연한생각에 요양원에 취업하여 1년4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고 세상 쉬운일은 없더군요

요양일 최저시급에 일도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는 제약일보단 나름 할만했고 월세받는게 있었기에 적은급여는 월세가 합쳐지니 나름 충당이 되었습니다

여튼 제가 목표했던 두가지가 바리스타 파이어족과 내집에서 꾸며놓고 혼자살기인데 올 11월말에 아파트 월세가 만기입니다. 

일단 월세가 만기되서 제가 살게되면 집꾸미고 가전제품 사고나면 현금1억정도가 남게되는데 1억가지고는 월현금흐름을 만들어도 한달 많아야 50정도?(미국 배당금 슈드와 고배당 조합)일거고 저는 하루4시간정도만 일해서 한달 100정도만 벌생각이었고 집대출없이 1인가구니깐 한달생활비 140정도 생각했는데 너무 빠듯하지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월세를 2년더주고 총2억정도 모아서(월 현금흐름 슈드 고배당주 조합으로 100정도 예상) 2년뒤에 바리스타 파이어를 할지 그렇게되면 내공간을 꾸미는 목표를 2년을 또 연기시켜야 하고..집대출은 없지만(실거래가7억6천) 금융자산2억으로만 바리스타 파이어가 가능한건가 싶고 그냥 파이어족은 포기하고 직장계속 다녀야할지 제 마음속에서 딱 정해지지가 않네요

(집을 팔고 더 싼곳으로 가서 금융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현재 집에서 살고싶기에 그방법은 제외시켰습니다)

요양원일도 사업할거 아니면 지금 나이에 일하기엔(일하시는분들은 부모님뻘) 돈도적고 비전도 없다는생각에 그나마 경력있는 제약을 다시 가야하는지..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네요

결혼은 지금으로선 생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