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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보다가 눈물이 났어요 45
[* 익명 *] 19 2024-11-14 22:52   조회 : 13556

지난주 맞선 봤습니다(결혼정보업체 가입)

 

나이가 40에 가까운데, 동갑 소개 받아보라고 하니 굉장히 꺼려졌지만 매니저가 성격이 진짜 좋다면서 강추해서 만났습니다.

 

말도 잘 통하고 사람이 나빠보이는 구석은 없는데,

 

외모가 너무 남상이고, 몸매가 없는수준이었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대화만 하고 나오려다가 약간 신세한탄 비슷하게 하게되었는데, 잘 받아주더라구요. 성격은 진짜 나쁘지 않은것 같아서

 

외모를 다시보니 너무 남자같은 외모...

 

잠깐 화장실에서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세수 한번 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갑자기 그분도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나도 너무 스스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북받쳐서 눈물이 났네요. 맞선녀한테는 전혀 악감정은 없는데...

 

그 뒤로는 감정이 추스려지지 않아서 인사도 하는둥마는둥 하고 도망치듯 헤어졌습니다.

 

다시 돌아보면 진짜 슬플것까지는 없는데 말이죠...

 

진짜 결혼 못할것 같긴한데, 개인적으로 40살까지는 도전하고 포기하자였거든요.

 

근데 자꾸 여혐도 생기고 눈은 안낮아지고 하다보니 더 못갈것 같습니다. ㅠㅜ

19 추천하기 다른의견 1 |
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45
[* 익명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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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도 딱하고 나도 스스로 불쌍하다.... 그 말이 슬프네요. 님도, 그분도, 고생하셨습니다.
[* 익명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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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하시죠. 결혼을 너무 급하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제 한국은 물건너 갔다 국제로 눈을 돌리자, 일본어를 배워본다던지 베트남어를 배워본다던지 하고 채팅같은거 해보고 가서 만나보고 그냥 취미 삼아 ㅋㅋㅋㅋ 하다 얻어걸리면 하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어떻습니까? 저의 전략이
[* 익명1 *] 다른의견 0 추천 0

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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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다른의견 0 추천 0

수고하셨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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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다른의견 0 추천 2
현타 왔군요..위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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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다른의견 0 추천 31
그분도 딱하고 나도 스스로 불쌍하다....

그 말이 슬프네요.

님도, 그분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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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다른의견 0 추천 0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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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다른의견 0 추천 0
현타 오셧군요. 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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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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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다른의견 0 추천 14
국제결혼하시죠.

결혼을 너무 급하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제 한국은 물건너 갔다

국제로 눈을 돌리자, 일본어를 배워본다던지

베트남어를 배워본다던지 하고 채팅같은거 해보고

가서 만나보고 그냥 취미 삼아 ㅋㅋㅋㅋ

하다 얻어걸리면 하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어떻습니까? 저의 전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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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4 *] 다른의견 1 추천 1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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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다른의견 0 추천 2
이게 슬퍼요? ㅎㅎ

전 재밌을꺼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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