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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에 서운합니다 제가 속이좁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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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24-11-15 16:19
조회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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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있는 집 막내사위입니다.
저희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달하고 조금 지났습니다
병원에 올한해동안 계시다 보내드렸구요,
가진거 많지않아도 그기간에도 처가에 나름 할도리 하고.지냈습니다
헌데 장인.장모.형님.처형 , 통화하건 얼굴보건
누구도 아버지 좀 어떠시냐 하는
이런 인사 못듣고 지냈습니다 그냥 이해하자 그랬고
어려우시니 먼저 말씀들 안꺼내시겠지 생각하며
힘든일 치뤘습니다
따뜻한 말한마다가 크게 느껴지는 시간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전 그냥 말한마디 따뜻하게 위로받고 싶은데
처가집 식구들은 이번주 1박2일로 놀러가는 얘기들만 하시네요.
생각의 차이도 있을테고. 저희 형제들과 주변분들이
저한테 여러가지 힘이되는 말씀들 주시는것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한테 닥친 힘겨움을 너무 공감해주지 않는듯 해서 좀속상합니다.
노인분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처형.형님은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는 못되고 쫌스런 생각도 드네요
기대하지않으면 서운할거 없겠지만 앞으로 제 행동이나
생각에도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저희집에 잘 했던거 또 지금도 잘하고있기에
일단 깊은얘기는 아직 못하고 너라도 즐겁게 다녀오라고만 했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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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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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집은 그 집안의 정서가 그런거고 그런 쪽의 가정교육이 그런겁니다. 그게 맞다 안 맞다가 아닌 문제라 섭섭함은 당연 하신거지만 뭐 이제 어쩌 시겠습니까. 수십년을 모르고 살던 두 집이 함께 하게 되면 이해하고 감수 해야 할 부분 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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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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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정을 기대하면 상심하고 사이가 나빠집니다. 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관심이나 표현이 별로 없습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서운함이나 괘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인데 괜히 마음 상하고 미움 커지고 정 떨어지니 득은 없고 해만 생깁니다. 그냥 저 사람들은 남의 마음을 헤어릴 줄 모르는 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 않으면 깔끔합니다. 정이 없거나 적은 사람은 정이 많은 사람과 사고방식과 느끼는 것 자체가 완전히 다름을 알면 됩니다. 그러면 서운한 것이 별로 없고 관계가 나빠지지 않습니다. 나 같지 않아요. 다 다릅니다. 저마다 다른 성향과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
[* 익명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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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작성자분 같은 분위기 집인데 저희 처가쪽이 분위기가...뭐라고 해야할까요... 딱딱한건 아닌데 이런 잔정? 같은게 없는? 처음엔 적응이 너무 안되었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하는데... 저도 작성자분 같은 상황이면 많이 서운할것 같습니다. 머리론 이해하려하겠지만 가슴으론 잘 안될것 같음... |
[* 익명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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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까봐 일부러 주제 돌리고 딴 이야기 하는 가풍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집도 그런 가풍이라 파혼 했을 때 두고두고 계속 그거 물어보고 이야기 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환장 하겠더라고요.
위로하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기껏 안 떠올리고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인데 아무리 의도가 좋았던들;;;
저희 집에서는 먼저 말 꺼내기 전에는 일부러라도 모른 척 해주는 가풍이고 친구들도 대부분 서로 그래서 제발 좀 제가 먼저 힘들다고 조언 좀 해달라고 한 거 아니면 없는 일처럼 평소처럼 구시면 되는 거 아니냐 했다가 혼나고 파혼 충격에 설움까지 복받쳐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풍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와이프한테 아직도 슬픔 여운 남아 있으니 좀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면 힘이 많이 될 거 같다고 하면 와이프가 전달해주거나 뭐 그러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