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

회사근처에 작은 편의점 하는 사장님인데

담배사러 오매가매 친해져가지고

폐기 뜨기전에 김밥같은거 주고 

뭐 그런사이 인데.. 

퇴근하고

담배도 사고 맥주도 한두캔 사서

마시고 있는데

대뜸 오더니

자네 돈좀 있나?

왜요?

1억 투자하면 10억만드는 기발한 사업정보가

있는데 투자해보라고 하네요.

아녜요.  사장님 제가 돈이 어딧어요? ㅎㅎ

그랬더니

아니야 1금융 2금융 다해서 다해서

돈 나올수 있는곳 내가 알려줄게. 

그러는데...

그렇게 좋은정보면 사장님이 직접하시지 왜..

아니 나도하고 있긴한데 동생같고 그래서

추천해주는거야...

사장님 저는 월급쟁이라 그런돈이 없어요.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고 손절하려는데

에헤이~  젊은사람이 어른말을 들어야지.

조언을 해주면 들어 좀.. 돈벌게 해준다는데..

네네 사장님. 감사한데 괜찮아요.

그럴돈도 없고

있다해도 제가 사장님을 뭘 믿고 투자를 해요?

우리가 그거밖에 안되냐는둥

몇년동안 담배사러 오매가매 쌓았던우정이니 뭐니.

1억이 힘들면 5천도 괜찮고 3천도 괜찮니 뭐니...

계속 쳐 씨부리길래..

짜증나서

아니 씨발놈이 좋게 말하면 알아들어야지

그만하고 꺼지라.

10억 벌수있는 새끼가 왜 편의점하고

앉아있어..

내일부터 너네 편의점 안온다.

하고는

그 편의점 몇주 안갔는데

오늘 문득

담배같이 피는 회사형이

그편의점 망했는지 폐업 내걸고

갑자기 없어졌다고 이야기하네요

그 편의점 사장에게 돈 빌려준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참 세상 거지같네요.

별의별사람 다 있어요 진짜..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