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아들 두녀석을 둔 40중반 가장입니다.

지방에 국민평형 아파트 자가 1채가 있고, 대출은 2억 미만.

2010년식 150만원 상당의 중형차 한대 있습니다.

직업은 공무원인데 교대근무를 해서 그나마 수입은 중소기업 정도 됩니다. 세후 420? 추가로 프리랜서 알바를 가끔씩 해서 월30정도 부수입이 있지만 생활이 쪼들려서 생활비로 충당하고요.

아내는 전업 주부로 계속 지내다가 1년 전부터 재택 알바로 월50정도 버네요.

전 10년 동안 제 용돈을 따로 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돈관리를 제가 하기 때문에 못쓴다기 보다는 사정이 빠듯해서 안쓰게 된다가 맞는 거 같고요.

담배도 끊었고 술도 못마셔서 진짜 돈 안쓰고 살거든요.

주유비 15만원, 커피(컴포즈,빽다방)나 간간이 사먹고는 정도. 

다만, 외식이나 군것질은 적게 하는편은 아닌 거 같아요.

과자, 빵, 치킨, 과일, 기타 군것질...아들 두녀석이 엄청 먹어댑니다.

주변을 보면 골프, 베드민턴, 테니스 등 취미생활 한 개씩은 다 하면서 살고 사람들 만나면서 술자리도 갖고 여행도 다니면서 그렇게들 살던데.... 전 취미가 게임이라 돈이 거의 안나가거든요.

현질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가족 여행도 자주 다니지도 않는데...

딱히 누리고 살지도 않고 쓰고 살지도 않는데 왜 이리 항상 빠듯한지 모르겠어요. 다들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이렇게 나 자신을 위해 돈을 못쓰고 사니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네요.

뽐뿌인이라 지지리 궁상맞게 최저가나 찾아다니며 열심히 사는데도 오래된 차도 못바꾸고...다들 어떻게들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