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편의점을 와이프와 일년째 운영중입니다. 와이프가 기계치에 컴맹이라 발주는 제가하고 물건정리는 와이프가 하면서 운영하다 물건정리는 알바쓰면서 와이프에게 발주를 천천히 알려주고 운영을 맡기고 풀오토로도 가능한 매출이 되기에저는 다른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우리 매장에서 일을 제일 잘하고 성실한 새벽알바 친구가 와이프와 앞으로 마찰이 잦아질거같다란 장문의 글과함께 그만둔다고 하기에 이유를 물으니 

 와이프가 발주잘못해서 잘못들어오게생긴 만원어치 대일밴드가 있는데 이걸 와이프는 물건들어오기전 발주장캡쳐후 근무자 출근시간에 반품보내야하니 개봉하지말아달라고 보내줬고, 추가로 설연휴기간이라 미리 물건들 많이 들어오는것들 설명을 전달했다합니다. 근무자는 알겠다고 답변한 상태에서 결국 물건이 많이 들어와서 그랬는지 실수로 반품보낼 물건을 검수입력 과정에서 개봉해버렸고 여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와이프: 개봉하지말라고 지시했는데 개봉하면 어떡해요 반품안되잖아요 대일밴드 필요한일 없어요?

 근무자: 네 죄송합니다 그거 제가 구매하겠습니다.

 대충의 통화내용은 이런데 전 여기서 와이프한테 이거 통화내용이 그런의도가 없었어도 물건값달란 뉘앙스로 들리는데 네가 잘못발주한 시발점이고 물론 미개봉지시는 하였어도 앞으로 잘 확인해달란 경고정도로 끝냈어야지 이건 아닌거같다 결국 근무자도 이건 아닌거같아 그만둔다고 연락왔다 하니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다른 친구들도 물건 파손하거나 손상하면 돈 다 받았다고 노발대발 하면서 앞으로 직원 구하지말라고 내가 다할거라고 하기에 저도 이제 진짜 안구해준다고 한 상태입니다. 

 생각해보면 유독 근무자가 3개월을 보통 못버티고 길게한 친구가 그나마 이친구 5개월...

 저번달까지만 해도 성탄절이라고 와이프한테 컵선물주던 친구이기에 제 생각은 저 대일밴드 해봐야 선물받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 그냥 좋게 넘어갔어야지 하는데 와이프는 공과 사는 다르다는군요...

 사실 와이프가 워크홀릭에 결벽이 좀 있어서 각잡고 줄세우고 청소하는게 취미일 정도라 본사나 주위에서 천직이라고 칭찬해주고 매출도 일년동안 제법 늘긴했습니다... 근데 그만큼 그것에만 몰두해서그런가 제 생각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이것뿐만이 아니라 여러번 보이더군요... 

 당장 내일부터 사람 다시 못구하면 이제 몸관리해야하는 40대 와이프 혼자 평일 17시간씩 일해야하는데 또 도돌임표로 3개월 못버틸까봐 이참에 속상하지만 본인이 원하는데로 당분간 사람을 안구해 주고 사람소중한걸 알게 해야할지 아님 구하고 와이프와 진지하게 상담받으러 가봐야될지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