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차를 샀습니다.

단종 모델이라 아는 사람은 매물이 귀하다는걸 아는 뭐 그런 차입니다. 실제로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 차도 아니고요.

근데 지금 가져온 차가 원래 제가 사려던 색이나 등급은 아니라 아쉬움과 미련이 자꾸 생깁니다.

사실 제가 사려던 색과 등급을 인수할 기회가 생겼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파토가 나서 대체제로 사온게 지금 차입니다.

지금 차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서 가격이 600 이고 원래 사려던 차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고 등급이 높고 판매량도 훨씬 적고 그래서 더 희귀해서 가격이 800~ 1000 정도로 협의 되는 중이었는데 이제는 상사로 넘어가서 1600 에 올렸더군요..

솔직히 대부분의 차가 그렇듯 잘 굴러가기만 하면 자기만족일뿐 남들은 뭔 차이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가 미련이나 집착 때문에 상사 매물을 구입한다면 당장 예상되는 손해는 대략 600 ~ 700 정도로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대체제를 사는게 아니라 상사 매물을 샀다면 손해가 더 줄었을텐데.. 하는 후회도 들고..  왜 별거 아닌걸로 자꾸 이러나 싶기도 하고 ..

이전에는 스스로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없는 타입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러고 있으니 참 어디다 말도 못하고 답답하네요.

이번에 좋은 경험이라 치고 잊기 위해 노력을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또 후회 하더라도 몇백 손해보고 그 매물을 가져오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