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 얘기는 한적도 없고 제가 언제 꺼내야되나 요즘들어 생각이 깊어지는 중인데 이런일이 벌어졌네요,

여친 본가가 부산인건 알았는데 주말에 본가 내려가서 쉬다 온다길래 그런줄 알았는데 

좀전에 카톡으로 부산역에서 태극기를 든 인증샷을 보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빠도 같이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데 평소에 서로 정치얘기 한적 1도 없엇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참 생각하다 그런곳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칠수도 있고 위험하다 그랬는데

자기가 다칠까봐 그런거냐고 아니면 보수 집회라 그런거냐고 묻길래 제가 한 10분 답을 못하니까 유튜브 영상 몇개를 보내더라구요.

요즘 온 방송에 다나오는 그 강사란 사람 영상이랑 유튜버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선입견을 가지지말고 영상 다 보고나서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거 같으면 그 의견도 존중하고 앞으로는 정치얘기는 꺼내지 않겠다네요.

솔직히 말해서 영상은 1초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싶지도 않았구요.

이게 한시간 전에 벌어진 일인데 심경이 너무 복잡하네요.

평소에 너무 착하고 속이 깊어서 혼자 속앓이 하면 어쩌나 걱정될정도로 착한 여친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어쩌면 좋나요? 여친이랑 헤어질 생각은 1도 없는데 불과 한시간만에 벌어진 일에 머리가 아픕니다.

저는 결혼을 생각중이었는데 정치성향이 안맞아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결국 나중에 갈등이 생기게 될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