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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회사에 마음 나눌 사람이 한명도 없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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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25-02-03 21:46
조회 :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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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도 없고
외딴섬에 혼자 있는거같은 기분이에요 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지치네요
이것이 사회생활인가
매번 일하고 집오면 정맟 아무것도 하기 싫네뇨
차라리 일만하고픈데 이래서 1인 사장하는건가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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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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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분위기 이긴 합니다.. 보이지 않는 벽(선)이 있고.. 솔직하게 감정 토로도 못하는 절제된 분위기.. 그럼에도 너무 딱딱한 사무적인 분위기로 하다간 소외될 것 같고.. 결국 가식적인 사이같죠 |
[*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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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좋습니다.
저 진짜 휴일에 반찬 만들어서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 있었는데 뭣때문인지 틀어지게 되니 너무 미친듯이 불편합니다. 아예 말한마디 안주고 받고 안보고 싶은데 회사특성상 그러지도 못하고, 사람이 또 망각이 되야되는데 잊을만하면 보이고 또 잊을만 하면 떠오르니 계속해서 고통입니다. 그 직원 빼놓고는 말씀하신것처럼 적당한 거리감에 적당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과는 몇년동안 트러블 없습니다. 뭐 저 없을때 뒷담화 하는진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회사생활 혹은 성인이라는게 그렇게 고독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옛날 어른들 말이 나이들면 친구고 친척이고 내 가족밖에 없다라는 그말. 꼭 맞는것 같다고 느낍니다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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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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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얼굴 붉힐 일이 생기면 특히 힘든거같아요 가족이나 친구는 풀면 되는데 동료랑은 더 어렵다고 할까요 저도 왜 이렇게 가까워질수없는가를 생각해보니까 여자들 특성상 사람이 없으면 뒷담화나 가십이 일상이더라구요 제가 없는 자리에서 얼마나 저를 까댔을지 보이고 웃는데 뒤에서 칼 꽂는 이상한 느낌 |
[*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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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붉힐일도 제가 짐작이나 되면 모르겠는데 어제까지 학교 친구같이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오늘 이상한 소문의 주인이 되어있고 그게 또 폐쇄적 공간에서 일어나다보니 이사람과 생긴 트러블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쳐 저를 보는 눈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소름돋는건 이 친구가 맨날 B를 욕했는데 전 차마 같이 욕하진 못하고 그냥 묵묵히 들어줬는데 저랑 그렇게 되니 B랑 아주 세상 천생연분이 따로없어지더군요. 어이도 없고 화도 많이 났지만 별수 있나요. 돈없으니 더러워서 참고 다니는 수밖에요.
아무튼 친한 사람있는게 회사 다니는 소소한 즐거움인건 맞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느낀건데 결국 회사는 필요에 의해 모인 집단이기에 적당한 예의를 지키며 원만하게 가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는 밖에서, 즉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맺고 끊을 수 있는 그런곳에서 찾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
[* 익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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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선 나이가 엇비슷 들 해서 주 2~3회 술마실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편,
현 직장에선 나이 차가 좀 나고 년 1회 마실까 말까 해요. 애들이 그러니까 저도 노력을 안하는 편.. 너무 친해도, 너무 안친해도 다 장단점이 있죠. 적당한 거리감이 좋은 듯 하나 회사 스트레스로 뒷담화 나눌 동료 한두명은 있는게 좋다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