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들어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는 현재 임신 중기로 몇달 이후에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이름을 지어주시길 원하셔서 최근에 저한테 문자로

본인이 다니시는 절의 스님께서 지어주는 이름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와이프랑 논의해보라고

넌지시 말씀하셨어요

와이프한테는 아직 말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 몇개를 후보로 주실테니, 그 중에서 고르던가 와이프랑 논의해서 좀 그러면

그냥 새로운 이름으로 지어주면 되겠네. 와이프한테 내가 둘러서 잘 말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오늘 어머님께 전화드리니

스님께 좋은 이름 1개만 받아서 줄테니 그걸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건 안됩니다. 우리 부부 아이라서 와이프와 같이 상의해야될 것 같고,

아직 말도 안했는데..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라고 하시니

어머님께서 노발대발하시던데;;;

이거 혹시 제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걸까요?

참고로 장모님이나 장인어른께서는 아이 이름은 부부가 알아서 지어라고 하시는 분들이라...

저희 어머니와 통화에서 제가 곤혹스러웠네요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은혜, 평생 다 갚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전 결혼해서 저의 가정이 있고

어머님과 와이프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없으면 해서

애매한건 제가 먼저 중간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데 

오늘 이런 일을 이런 일을 겪었네요

혹시 제가 잘못한 행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