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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입니다. 다음주말부터 항암 들어갑니다.(정자냉동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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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25-02-06 23:25
조회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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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초반 암이네요
- 2달전부터 너무 몸이 피곤하고 설사도 매일 3~5회씩 계속하고 그래서 1월 되자마자 건강검진 받았습니다.
결국 80%확률이었던 림프종 확진을 받았습니다.
확산성 거대B세포 림프종 DLBCL이라는거네요. 림프종 중에서는 그나마 많은 거라고 하네요.
진짜 술담배 하나도 안하고, 직업도 그냥 사무직인데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은 좀 받아들이는 단계 되서 일단 항암치료 날짜 잡고 기다리는 중인데
이게 나중에 불임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막상 암에 걸리니 얼마나 살지도 모르는데, 해볼건 다 해보자 주의로 생각했는데
막상 불임? 이건 생각도 못했거든요. 근데 현재 상태가 41세/미혼/여친도 없는데 과연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고...
원래도 42살까지 결혼 못하면 그냥 다 포기하고 반 파이어족 하려고 했는데, 정자냉동까지 해야할까요?
전현무처럼 잘나가는 사람도 했다가 3년만에 폐기 했다는데..
비용은 50만원정도라고 해서 크게 부담은 없는데, 뭔가 내 인생을 돌아보는 시점에 냉동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라는 그런생각...
진짜 인생 2막? 이런느낌도 들고 정말 항암 앞두고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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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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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대부분은 원인을 알수 없는 말 그대로 '운' 이라고 합니다.글쓴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나간 것들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잘못된 행동이었을까, 잘못한 선택일까 후회하며 자신을 괴롭힐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잘 살아오셨고 지금처럼 살아왔던것처럼 암도 잘 헤쳐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
[* 익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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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포성 4기 1그레이드 관해된지 2년 넘었습니다. 저도 냉동 말씀하셨는데 안했어요. 냉동 보다 탈모가 오는 항암제를 사용할지 안할지가 더 문제입니다. ㅠㅡㅠ 탈모 안오는 항암제가 있는데 님같은경우는 모르겠네요. 저는 탈모안오는걸로 했어여. 저역시 담배도 안피고 어쩌다가 한잔 하는정도인데 우연히 발견되서..
님이 잘못해서 걸린것 아니니 절대 자책하거나 스트레스 안받으시길 바랍니다. 맘 내려놓고 치료에만 집중하시고 좋은것만 생각하세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거 같습니다. 항암중 먹는것 중 날것 삭힌 음식 절대 조심하시고 주변 위생에도 좀더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특히 폐렴 절대 조심하세요. 우리같은 사람 면역력이 최저로 내려가서 딴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게 치명적으로 문제일으킬수 있습니다. 항상 마스크 사용하시고 사람 많은곳 조심하세요. 회사지인 가족이어도 마스크 쓰시고 대화하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