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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했고 호감은 있었는데 남자분께 설레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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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3 2025-02-23 08:07
조회 : 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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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신고3 2025-02-23 08:07
조회 : 9731 파워링크등록안내
소개팅을 했고 이분이 나이에 비해 착한 남자라는건 느꼈어요
오히려 연애 경험이 없다는게 곳곳에서 티가 났을 정도로 서투른 모습들도 있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어필 하셨고요
사실은 처음 만났을때 그리고 애프터에서 파스타를 먹을때까지만해도 호감이 안생겼어요
일단은 외모가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애프터를 사실은 안받으려했지만
친척이 소개시켜준 자리니까 예의상 나갔었죠
하지만 밥먹고 술을 살짝 마셨는데 여러가지 저를 신경써주고 배려해주고 사적인 감정의 대화를 하다보니까 약간 미약하게나마 호감이 살짝 올라갔었죠 (복기하니 알콜의 힘일듯)
흠.. 지금 심경은
제가 연애를 안한지 오래됐고 조금 외로운 상태이고
그런 환경으로 감정이 오른건가
삼프터를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면 모르겠어요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생각하고 나온건데 그런 미래까지 안그려지구요
뭔가 스킨십을 하는것 특히 입맞춤이나 관계까지 생각하면 거부감이 들어요
비교하면 안되는데 전남자친구는 첫만남에 손잡고 키스하고 두번째 만남에는 끝까지 진도 나갔었는데
이 친구랑은 손 잡았을때도 설레고 떨렸거든요
이분은 애프터 말미에 제 손을 잡던데 정말이지 1도 안설렜어요
분위기가 설렐 분위기도 아니였기도 하지만 오히려 손을 잡으니 약간 왜 맘대로 내 손을 잡지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연애를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가
전남자친구를 못잊은건 아닌데 은연중에 비교대상이 되네요
아무튼 손을 잡혔으나 아무런 감정이 없었어요 제가..
첫만남에 이 사람이다 느낌이 온다는데 제 마음에 결혼까지는 아닌거같다 라고 선긋고 생각해서 그런가..
모르겠어요 뭔가 자꾸 오글거리기만하고 뭔가 자꾸 이성으로 느껴지기에는 뭔가 경계에 있고
그럼에도 계속 만나봐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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