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하는 군대동기 친구가 있는데

군시절 고생도 같이하고

동고동락하며 20대를 그친구덕에

정말 열심히 살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

제대하고 대학다니는중에

힘든와중에서도 친구야 힘내자

서로 응원하며 술도마시며 잘 지냈는데

졸업후 30이 되기전 보험하게 됐다며

도와달라고해서 그뒤로 하나둘 들어주다보니

화재보험, 생명보험 포함해서

내나이 41에 그 친구에게

들어준 보험만 10개 정도 된다.

1~2년도 아니고 자그만치 10년넘게

들어준건데...

올해 41살인데 회사가

문닫게되서 어쩔수 없이 퇴사해서

그친구보험부터

하나씩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미안하다 친구야 사정이 어려워져서

가입된 보험 정리해야되겠다.

했더니

지금 정리하면 혜택도 혜택이고

자기한테 피해가 막심하다며

대출이라도 받아서 보험 몇년더 하면

안되겠냔다..

힘들거 같다고 당장 먹고사는게 문제라

정리해야겠다고 이야기하니

갑자기 10원짜리욕에 육두문자가

날라오는거 아닌가? ㅡㅡ

허~  그뒤로

제명의 보험과 와이프보험, 부모님 보험

다합치면 10개 가까이 되는데..

죄다 해지 아니면 담당자 바꿔달라고

보험사에 민원 넣으니

그뒤로 하루도 안빠지고 연락, 카톡이 온다.

미안하다 친구야.. 내가 말이 심했지?

~까지 민원넣은거 철회해주라.. 이러는데

ㅈㄲㄹ마이신이다 연락하지마라 이제..

이러고 차단 박았는데..

요즘따라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몇통와서

xxx씨 되시죠? 

새로나온 보험이 있어서 연락드렸어요.

이라는데.. 백퍼 이친구의 끄나풀인거 같아서

그런 전화오는 족족 다 차단박고 있다.

(예전에 술마실때 영업방식을 이야기했던거

같음. 폰 여러개 만들어가지고 다른 사람인것인냥

보험소개한다고..)

어떻게 이리 절묘하게 보험 해지하자말자

비슷한 보험 가입하라고 전화가 오냐..

요즘 법으로 보험도 함부로 영업 못하게 하는것

같은데 이거 신고 넣을때 없나..

자기가 힘들때 내돈 박아 열심히 도와줬더니

이제 내가 힘들어

보험정리한다니 10원짜리 욕박는 보험제이는

손절이 답이다. 앞으로 내인생에서 보험은

쌩판모르는 남에게 가입할거다. 

이래서 어른들말에 자동차와 보험과 휴대폰은

쌩판 남에게 구입하라고 하는가 보다..

가입된 보험 11개중에 7개 정리하고

4개는 담당자 바꿨더니

미친듯이  연락온다.

꺼지라 ㅅㄲ야

너는 이제 내인생에서 삭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