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뭐 갈등까지는 아니고 서운함 정도 입니다..

 

몇년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갑자기 아프셔서 정말 정신없이 병원 다니고 그리고 최대한 치료를 알아봤는데

결국에는 정말 비통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같은 해에 와이프는 아이를 출산했구요. 본인인 느끼기엔 제가 온전히 만삭인 아내를 못 챙겨서 그래도 서운한게 있나봅니다...

 

이것보다는 현실적으로..

 

어머니 명의 1주택을 저희 형제가 상속을 받았어요.(서울)

저는 원래 무주택이고 직장때문에 지방에 거주중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부동산이 오르고, 대출규제가 생기면서 제가 지방집을 마침 사려고 했는데 상속이더라도 1주택자라 대출이 막혀서

집을 못샀습니다.

 

정말 전세 살면서 오르는 집값을 두눈뜨고 지켜만 보면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서울집도 형제간 공동명의로 해버려서 제 맘대로 가격을 확 내려서 팔수도 없었어요. 부동산 상승기였지만, 아파트가 아니고 평수는 크지만 거래량이 워낙 적은 곳이라 거래 자체가 안됐어요...

 

그냥 갑자기 저는 와이프한테 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어찌되었건 거주하는 지역에 집을 못하고 바라만 봐야했으니깐요...

 

와이프도 저하테는 좀 조심스럽게 서울집은 내놨냐 가격은 좀 조정했느냐 등등을 주기적으로 체크를 했고,

전 이게 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이게 제 단독명의면 처분 안하고 이런 모드로 갈텐데 공동명의다 보니 저도 처분이 맞는거 같고 형제간 눈치도 보이고..

다행히 형제들은 제 사정을 잘 이해해 주고 잘 협의해 줘서 가격도 단지에서 최저가로 항상올렸지만 처분이 안됐어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좀 빚이 많으셨는데 아버지 명의 집이 1채 더 있었어요. 이자만 많이 내고 있었고 골치거리였습니다.

그게 작년에 팔렸고, 다른 형제가 아버지께 돈을 좀 빌려서 제 지분을 전부 양도해서 사갔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현재 무주택이고, 현금은 들고 있는 상태이고, 집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지방이 하락하고 뭐 이런걸 떠나서요...

형제들이 원래 가족간 거래는 30% 미만까지 하락거래 일으켜서 사는데 그냥 시세대로 사줬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고마웠구요..

그래서 어찌되었건 생각보다 현금이 많이 들어왔고,

지금 제가 거주중인 지방에서 대장아파트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와이프는 아직도 저의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하네요...

 

서울집 처분에 너무나도 제가 비적극적이었다는 겁니다...

좀더 많은 부동산에 내놨어야 했고, 가격을 더 깎았어야 했는데 안그랬다고...

 

그 부분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집값이 막 오르는데 대출은 안되고, 아이는 태어났으니

아이엄마 입장에서는 불안했겠죠...

 

근데 제 어머니가 돌아가신걸 뭔가 부정하는 느낌이었어요...

어머니가 너무 급작스레 돌아가셔서 상속재산을 어찌 처리할지 사실 경황도 잘 없었고,

그냥 엄마가 가진게 이젠 안계셔서 저한테 넘어오는거 자체가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고향같은 집이기에 그걸 100프로 팔고 싶은 마음은 없었구요. 근데 지방에 집은 구해야하니 항상 단지에서 최저가로 내놨구요...

 

다른형제들은 서울집을 팔 이유가 하나도 없었는데 제 의견들어줘서 항상 최저가로 해놨구요... 

근데 결국에는 본인들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제 지분을 시세대로 인수해 갔구요...

 

제가 만약 서울집 헐값에 팔았으면, 지금 지방에서 대장아파트는 쳐다볼수가 없어요.

저도 저희집 가정과 본가간의 중간자 입장이 있고, 그래도 제 가정에 치우쳐서 진행을 하는데

아내는 뭐랄까.... 그냥 좀 비난만을 합니다...

 

지금 와이프는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집 구입하는데 자금이 더 된다는 거에 속으로 좀 놀란 눈치고,

여기지역 대장아파트를 알아보는거에 내심 좋아는 합니다.

 

본인은 이러면서 다 처리된 서울집 처리에 대한 서운함을 지금도 이야기를 하는데 짜증이 나네요...

 

저희 엄마가 돌아가고 싶으셔서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이 재산이 자식들이 어린데 왔고.. 그걸 던질수는 없고....

 

그냥 이런점이 결국에는 점점 더 배우자와 거리감을 가지게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예민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제 선에서 객관적으로 처리를 하려고 노렸을 했어요..

아마 형제들은 저 때문에 반대로 서운한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부분은 본글에는 적지는 않을게요...

 

어렵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