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까지는 그럭저럭 살았습니다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솔직히 외벌이로 견적이 안나와요.

집 전체 돈관리를 제가 하고있고.

와이프는 원래부터 돈관리 이런데 관심도 없고 돈을 버는데도 관심이 없습니다.

(연애때 직장생활할때도 자기는 조금 벌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좋다고 하던사람이었어요)

엄청나게 게으른 편이어서 먹고 사는 최소한의 정도로만 집안일 하고 나머지는 핸드폰보면서 누워있는게 대부분 일과예요.

당연히 집안일에 대해서 저는 불만이 많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그냥 포기했습니다.

넌지시 향후의 교육비 걱정이라던지, 학군지로 이사하는 문제 등 나름 저혼자 하는 고민들로 대화를 시도해보면

보통은 그냥 듣기만 합니다. 

한번 고민해보라고 주제를 던져주면 그 고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다시 들은적이 없습니다.(나중에라도)

한마디로 그냥 벽에다가 대고 얘기하는 수준이예요.

게으른데다 체력이 딸리니까 모든면에서 무기력합니다.

계획을 짜는걸 본적이 없고. 해야하는 일은 바로 전날, 혹은 직전에 닥쳐야 합니다.

지금은 겨우 빚안지고 매달 버티고는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제가 봐도 와이프가 취직한대도 현실적으로 마트캐셔같은 단순노무 정도만 가능할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일도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 할텐데..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써보네요.

어차피 답없겠죠. 

잘살아보려고 노력하는건데 이혼한다는게 답도 아니고.

무슨 묘수가 있을까요.

월에 생활비 명목으로 주고 알아서 모든 생활을 해보라고 해볼까요.

주변에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케어하는 애들친구 엄마들 보면 솔직히 부럽습니다.

주변에 알고지내는 집들중에 저희집포함 2집빼고는 다 맞벌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