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들어오니 이 글이 뭐라고 핫게에 갔네요.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모두 읽었습니다. 두 번 읽었습니다.

댓글마다 감사의 댓글을 올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나 도저히 한 분 한 분 다 달지 못할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우선 댓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정말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당장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벗어나 보려고 합니다.

위로의 말씀도 따금한 충고도 새겨듣겠습니다. 

능력은 없으면서 돈 욕심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능력을 키워 추가 수입을 만들든, 현실에 만족하든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는 한 푼도 안써도 괜찮지만, 아내와 아이에게는 든든한 울타리의 가장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돈돈 거렸던 것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에게 함께 있어줘서, 못난 가장을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힘을 받은 만큼 최대한 저도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백수라고 하셨던 몇몇 분들 좋은 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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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녕하세요?

40대후반 월급, 상여금, 연말정산 환급 등 일년에 받는 모든 실수령액을 월로 계산하면 270될까말까입니다. 

아내가 버는돈까지 다 합치면 350정도 될 것같습니다. 결혼했고 자녀 1명 있습니다

여기 글보다보면 월수입이 800~1,000인데, 생활이 빠듯하거나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글을 한번씩 보게 되는데 

그럼 난 나가 죽어야히나 우리가족은 이돈으로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40에 실업자되고 공백기 있었고 지금 하는 일 5년 째인데 경제적으로부담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고마워해야겠습니다

인생을 돌아보니 열심히 살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해외여행은 이십년전 신혼여행이 전부고 국내여행도 안간지 7년은 넘은듯하네요

제가 경제력부족으로 우울증이 심한데 아내는 하루 최선을 다했으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만족하자고 그럽니다. 

아이도 부족한 아빠의 경제력에 아무런 불만이 없구요. 그래도 전 항상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