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 고민포럼 ▼▲
잔소리 하기 싫어요 저도..
78
[* 익명 *]
8 2025-03-09 23:39
조회 : 11917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
신고하기
사용자신고8 2025-03-09 23:39
조회 : 11917 파워링크등록안내
초 5,3 키우는 아이아빠인데요
자꾸 잔소리 하게 되네요
옷 아무대나 벗지마라 수건 쓰고 빨래함에 놔둬라
가방 자기 방에 둬라 책상 치워라 공부 해라 숙제해라 등등이요
애들도 스트레스 받고 저도 받고
그냥 놔둬야 하나요??
애들은 제발 잔소리좀 하지말라고 하는데
잔소리 해야 기본적인 규칙이나 생활방식을 배울꺼같은데 안하네요 ㅜ
와이프한테도 같은 잔소리 하구요
집안에 화목은 사라진지 오래고 불행만 계속 되네요 ㅜㅜ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78
[* 익명46 *]
0
1
|
규칙을 알려주고 상/벌을 정해놓고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게 정확하고 눈높이에 맞는 설명입니다.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다 문제 같으니깐 잔소리가 나오는거라서요 저는 무릎꿇고 눈 마주치고 ㅇㅇ아, 옷은 여기에 놓지 않기로 우리끼리 약속을 했지? ㅇㅇ이가 여기에 옷을 벗어두면 엄마나 아빠가 다시 주워서 빨래바구니에 가져놔 놔야 하는데 엄마가 다른 집안일도 많은데 ㅇㅇ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하느라 더 힘들어지면 될까? 뭐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ㅇㅇ이 생각은 어때? 할 수 있겠어? 아빠랑 같이 해볼까? 라고 생각과 의지를 다시 묻고 확인 받습니다 어려워요 짜증도 나고..근데 잔소리를 하면 저만 열받고 집안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
[* 작성자 *]
0
0
|
네 그래서 저도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하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하는데 결국에는 제가 답답해서 보기싫어서 잔소리 연속입니다 ㅜㅜ |
[* 익명27 *]
0
1
|
지금 말씀하신게 깔끔한 성격과 안깔끔한 성격에 대한 부분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아빠보다는 엄마의 생활패턴에 익숙해져서
아빠 혼자 엄마/아이들 모두에게 잔소리 하시는 상황인가보네요.
저희 집은 아이없는 성인만 3명인데 그 1명이 스트레스를 좀 잔잔하게 받다가 주기적으로 한번씩 터집니다..
결국 깔끔한걸 좋아하는 사람이 더하게 되고, 더 치우게 되는건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결국 저렇게 주기적으로 뭔가 터지고 얘기하다보면 저도 조금씩 고쳐가면서 발전하고 있거든요.
그런식으로 서로서로 조금씩 다가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잔소리보다는 한번쯤 자리 만드셔서 수건은 썼으면 꼭좀 잘 넣어줘라, 옷은 벗었을때 재때재때 잘 놓아달라고 나는 그런게 좀 많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너무 힘들다.
라는 식으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어필을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어떤 유튭 쇼츠 영상본게 있는데 남편 눈에는 쓰레기통이 거의 가득 찼어도, 안찬것처럼 보이고, 빨래통이 가득해도 안찬것처럼 보이는 것같은 패러디 영상이 있는데요. 와이프 눈에는 쓰레기통이 가득차고, 빨래통이 가득찼는데도 불구하구요.. 대신 와이프 눈에는 화장대가 깨끗한것처럼 보이지만 남편 눈에는 화장대가 너무 더럽고 난장판으로 보이는거였죠.. 사람마다 서로 느끼는게 다르다는걸 인정하는것 부터가 시작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결국 힘든건 작성자님(깔끔한사람)이다보니 어필을 자주 해주시는게 좋고, 잔소리는 서로 힘들고, 기분만 상하고,,, 어느정도 진지하게 각잡고 얘기하시다보면 바로 만족하시진 못하겠지만 가족들도 신경써주는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