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하거나 주변에 친인척이 없는 분들에게도 유언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 1. **재산 처분의 명확성**  

   - 유언장이 없을 경우 법정상속인(친인척)이 없는 분의 재산은 **국고 귀속**됩니다(민법 제1058조).  

   - 유언장을 작성하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재산을 특정 개인, 기관, 복지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예: 평소 관심 있던 사회복지기관 후원, 반려동물 보호소 지정 등.

### 2. **법적 절차의 효율성**  

   - 유언장이 공증되거나 법원 검인을 받은 경우, **공증인·법원·관할 구청** 등이 유언집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유언집행인이 미리 지정되어 있다면, 사후 변호사나 공증인이 해당 역할을 대행하기도 합니다.

### 3. **비재산적 사항의 기록**  

   - 장례 방식(화장 vs 매장), 유품 처리(일기장·사진 등), 디지털 자산(SNS 계정 삭제 등)에 대한 의사를 명시할 수 있습니다.  

   - 이는 유족이 없더라도 유언장을 발견한 이웃·행정기관이 존중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 4. **사회적 안전망 활용**  

   - 대한변호사협회 **「무연고 법률지원」** 제도나 **지자체 고독사 예방 사업**을 통해 유언장 작성 및 보관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일부 지자체는 유언장을 사전 등록해 두면 사후 행정절차에 반영합니다.

### 5. **심리적 안정 효과**  

   - 자신의 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으며, 사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원치 않는 친척의 상속 요구 등)을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 ✔️ 실효성 확보를 위한 조치  

   - **공증유언** 또는 **비밀유언장** 작성: 법적 효력을 강화하여 무효 위험을 줄입니다.  

   - **유언장 보관 알림**: 지인·이웃·구청에 유언장 존재 여부만 간접적으로 알려둘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임명**: 변호사나 공증인을 유언집행인으로 지정하면 절차 이행이 용이합니다.

### 사례)  

   - 2023년 서울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유언장 등록제**를 시행 중입니다. 본인이 등록한 유언은 사후 가정법원 검인 후 집행됩니다.  

   - 일본에서는 무연고자의 유언장을 **공증인사무소**가 20년간 보관·관리하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언장은 단순히 재산 분배를 넘어 **개인의 존엄과 의사를 존중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수단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더라도 법률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의 뜻을 사회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작성·보관해야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