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오후6시전후로 집에 도착하고,

아이 둘 밥 해서 먹이고 설거지하고 씻기고 책읽어주다가 8시반정도에 취침하러 들어가면 같이 기절했다가 열시쯤 깨서 폰좀만지고 티비좀보다가 열두시쯤 잠이 듭니다.

와이프는 운동강사로 오전 아이둘 등원후 수업 한두시간 진행하고, 낮에는 본인 운동 가서 배우고 볼일을 보통 보더라구요, 이후 네다섯시에 하원해서 시간이 되면 저녁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아프면 세네시 하원 후에 병원을 가구요,,  이후 7시면 다시 출근해서 이르면 9시반, 늦으면 열시반쯤 귀가를 합니다.

아이 낳고 와이프의 최대 불만은 

부부만의 시간이 없다. 자기에 대한 배려가 없다. 주말에 자기 없을때 시댁에 쪼르르가서 도움 받지말고 혼자서 둘을 봐라. 하숙생이냐 할일만 하고 자빠져자면 자기는 왜필요하냐. 등 저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큰 상태입니다.

아이가 둘이있는데 부부 둘만의 시간을 어떻게 가질꺼며, 주말에 혼자 육아하게 될 경우 둘보는게 벅차 부모님도 이뻐하시겠다 가서 같이 보겠다는건데 이에 대한 불만이 큽니다.

제 부족함으로 감정적인 공감에 대해 잘 표현을 하지를 못하는데, 이로인해 골이 더 깊어지는거 같습니다. 또한 애 보는거 외에 둘이 하는게 없는데 이 결혼생활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혼자 나가서 그냥 자취하고 싶다, 니가 도대체 집에서 뭘하고있고 나한테 뭘하고 있는데, 등의 이야기를 할때마다 나는 이 집에서 필요없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부부 선배님들은 아이들 재운 후 혹은 주말에라도 부부간의 시간을 갖으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아이들이 있는 이상 연애때 처럼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불가능할거 같은데 이를 원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비슷한 문제를 겪어보셨거나 느껴보신분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