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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3학기차인데요.
졸업..이제 한학기만 더 다니면 꾹 참고 다니는데요.
사실 어머니가 췌장암 3기입니다.
어머니,힘들어하시는거볼때마다 눈물이..ㅠㅠ
주말마다 부모님댁에 가요.
지도교수..제 어머니가 췌장암 3기인거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주말에 타지역에 있는 부모님댁 가는거
탐탁치않게 생각하십니다.
주말에 부모님댁에 가지 말고 실험실에 남아 연구에 전념하라고 신경질 냅니다.주말에 지도교수 전화받은적이 있는데 왜 부모님댁에 있느냐고 불같이 화 내시네요.
실험실에 남아 연구에 전념하는게 맞아요.
그런데 주말에 남아서 연구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과제도 안하고 있는 상태이고..
랩미팅도 안하고 있는 상태이고
다른 대학원생들도 주말에 안나오고 쉬고 있어요.
지도교수가 다른 대학원생들한테도 주말에 나와서 연구하라고 화내시는데..ㅎㅎ;;
그나저나 지도교수는 어머니 괜찮냐고 한번도 안물어보시네요.;;
교수나 의사 등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진짜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그 위치까지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겁니다. |
님은 완전히 거꾸로 알고있네요.
교수되는 과정은 정글도 아니고 지옥도 그 자체니깐요. 끝도없는 어둠의 터널속에서 교수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인생을 갈아넣어야 교수가 되는겁니다. 오히려 회사가 온실일 지경일만큼 교수되는 과정이 힘듭니다.
교수는 목표지향적으로 자기가 그렇게 힘든길을 거쳐왔기에 남들도 어느정도는 그럴거라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수가 아닌 사람도 어느정도 목표는 가지고 살며,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할거라고. 즉, 정글에서 살아남아서 위로 올라가려면 미친듯이 연구해도 모자랄판인데, 주말에 노는걸보면서 답답한거죠. 그래가지고 이 세상을 어찌살아가나.. 그래서 잔소리가 나오는겁니다.
님은 완전히 거꾸로 알고 있어요.
의사는 의대 들어가자마다 보장이기에 완전히 다릅니다. 교수는 명문대나오고도 외국에서 아무도 모르는 나라에서 미친듯이ㅜ인생갈아넣고 받사박고, 언제 임용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포닥하면서 주말 휴일 모조리 갈아넣으면서 실적만들면서 기다렸다가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실패하고 하다그 되는게 교수예요. 온실은 무슨 신나라까먹는 소리예요. |
뭐, 거꾸로 아는거 이해는 갑니다. 사람은 자기가 그 자리에 있기전에는 몰라요.
어릴때 형들 공부 못하는거 이해못하고 좋은 대학못가는거 이해못하고 좋은 직장 못가는거 이해못하고 직장상사가 왜 지랄하는지 이해못하고 부모가 왜 저러는지 이해못하고.. 자기가 되어봐야 알죠. |
그건 교수 과정이 어려운거지 사회성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거죠? 저도 대학원을 나와서 교수 되는건 힘든건 아는데 평생 학교에서만 보고 듣고 경험을 평생 해왔기에 사회에서 생각하는 사회성과 좀 달라요. |